애플은 애플카로 성공할 수 있을까?
테슬라의 독주 속에 기존의 완성차 제조사들은 물론 애플까지도 전기차 & 자율주행차 개발에 뛰어들고 있습니다. 사실 애플이 애플카를 만들거라는 이야기는 어제 오늘의 이야기가 아니었죠. 그런 이야기들이 이제 하나둘 보다 구체적으로 드러나고 있습니다.
결국 애플은 어떤 방식으로든 자신들의 전기차를 판매하기 시작할 것이고 데스크탑에서 MP3 플레이어, 스마트폰, 그리고 무선 이어폰과 헤드폰의 뒤를 이을 제품으로 포지셔닝 하기를 바랄 것입니다. 200만원 정도의 스마트폰을 사는 사람들도 많고 70만원이 훌쩍 넘는 무선 헤드폰이 출시되도 사려고 하는 사람들이 많은 상황에서 애플카가 나온다면 이 차를 사려는 사람들도 줄을 서겠지요. 하지만 기존의 영광을 다시 누릴 수 있을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좀 어렵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합니다. 예전에도 비슷한 글을 올리기는 했지만, 애플이 제대로 된 서비스 기업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운좋게 스마트폰에서는 아이튠즈와 앱스토어를 기반으로 성공을 했지만, 그 이후에 제대로 된 서비스 플랫폼을 제시했던 적이 없거든요. 여전히 비싼 하드웨어를 파는 회사이기 때문인거죠.
테슬라가 몇 년 후에 2만5천불짜리 전기차를 판매할 때 아마 애플은 10만불짜리 애플카를 판매하려 할 것입니다. (꼭 10만불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아주 비싼 가격일 것이라는 의미죠.)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이렇게 비싼 차를 사려 할 지는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10만불은 1000천불이 아닙니다.
결국 전기차 & 자율차 기반의 서비스 생태계를 만드는데 성공하지 못할 것입니다. 아마도 테슬라가 가장 유리한 포지션에 있을 것이고 기존의 인터넷 서비스 사업자인 구글이나 아마존과 같은 기업이 또 다른 자리를 차지하고 있겠죠. 그리고 전통적인 자동체 제조사들 중에서도 변신을 꾀하는 아우디나 메르세데스벤츠 같은 회사가 또 다른 후보가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애플 자율주행차 ‘애플카' 개발 가속 페달
애플이 애플카 개발을 위해 현재 유명 자동차 전자장치 공급업체와 예비협상을 진행 중이며, 미국 내 공장 설립을 추진 중이라고 대만 매체 디지타임스가 9일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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