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의 알파라이징(alpharising) ㅋㅋ

최근에 SK텔레콤은 '알파라이징'이라는 컨셉 광고를 내보내고 있다. 그동안은 '생각대로 T'라는 광고를 내보내면서, SKT를 통해서 뭐든지 생각대로 할 수 있겠다는 의미를 전달하려 했었고, 그 후속편인 듯하다.

인터넷을 검색해 보니, 알파라이징의 개념은 다음과 같다. <알파(α)는 그리스어 자모의 첫째 글자로, ‘첫째 가는 것’, ‘처음’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또 플러스 알파를 뜻하기도 한다.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 세상의 진화를 만드는 플러스 알파 기업이 되겠다는 SK텔레콤의 비전이, 서로 다른 무엇과 무엇이 만나 새로운 가치를 창출한다는 알파라이징이란 신조어로 거듭난 것이다.> (헤럴드경제)

그러나, 시장의 반응, 고객의 반응은 썰렁한 것 같다. 그동안 SKT가 보인 행보를 보면, 이 광고가 기업 이미지 광고임에도 진정성이 없다고 받아들여지는 것 같다.

단적인 예가 3월이 되면서부터 초당요금제를 실시하면서 함께 내보내는 광고다. 초당요금제를 통해 고객에게 더 이로운 요금제도를 제공하게 됐다는 점을 설명하면 될텐데, 이와는 상관도 없는 내용에 대해 허위 사실을 이용해가며 경쟁사를 깎아내리고 있기 때문이다.

사실, SKT만 사실과 다른 내용으로 경쟁사를 깎아내리는 광고를 하는 것은 아니다. 경쟁이 치열한 만큼 충분히 그럴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문제는, 그런 이미지의 기업이 전혀 그렇지 않다는 이미지 광고를 했을 때의 모순적인 상황을 소비자들은 어떻게 받아들이냐 하는 것이다.

소비자들은 예전의 소비자들처럼 어리석지 않다. 대부분이 사리분별이 가능한 사람들이며, SKT의 전략 및 마케팅을 담당하는 사람들과 같거나 더 나은 사람들이 소비자 주권을 이끌고 있다. SKT는 더 이상 소비자를 기만하려는 술책을 버리고 진정한 모습을 보이는 것이 시장에서 인정받는 길임을 알아야 할 것이다.

SKT가 말하는 알파라이징 공식
* 돌 + 시간 => 보석
* 돌 + 우주 => 별
* 흙 + 씨앗 => 꽃
* 개구리 + 공주의 키스 => 멋진 왕자

그렇다면
* IT와 통신 + SKT => 소비자 기만 ??